클로져(Closure)

클로져는 함수의 실행이 끝난 뒤에도 함수에 선언된 변수의 값을 접근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의 성질입니다. 자바스크립트를 다른 언어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되는 유일한 특징인데요. 코드로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function addCounter() {
  var counter = 0;

  return function() {
    return counter++;
  };
}

위 코드는 addCounter()라는 함수를 하나 생성하고 counter 변수를 하나 선언한 코드입니다. 앞 챕터에서 배운 유효 범위(스코프)를 상기시켜보면 counter라는 변수는 현재 함수 안에 선언되어 있기 때문에 함수 안에서만 유효한 유효 범위를 갖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function addCounter() {
  var counter = 0;
}

addCounter();
console.log(counter); // Uncaught ReferenceError: counter is not defined

함수 밖에서 counter 변수를 참조하려고 하면 오류가 발생됩니다. 그 이유는 함수 밖에서 counter라는 변수가 선언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 관점에서 다시 클로져 코드로 돌아가보겠습니다.

function addCounter() {
  var counter = 0;

  return function() {
    return counter++;
  };
}

counter 변수 다음으로 주목할 부분은 함수를 반환하는 부분(코드 강조된 부분)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함수를 반환할 수 있는 이유는 '함수를 변수나 인자로 넘길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의 성질(일급 객체)'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아래와 같이 addCounter() 함수를 실행해보겠습니다.

addCounter();

위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콘솔에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console.log(addCounter());

출력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ƒ () {
    return counter++;
  }

여기서 갸우뚱 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addCounter() 함수 코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애시당초 addCounter() 함수의 역할은 addCounter() 함수를 실행했을 때 함수를 반환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반환된 함수를 살펴보면 counter++라는 코드가 보일 겁니다. 그리고 그 변수를 아래와 같이 접근하면 당연히 또 오류가 납니다.

function addCounter() {
  var counter = 0;

  return function() {
    return counter++;
  };
}

addCounter();
console.log(counter); // Uncaught ReferenceError: counter is not defined

코드를 찬찬히 살펴보면 addCounter()함수의 실행이 끝난 시점에서는 counter라는 변수는 더이상 접근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함수 안에 선언한 변수는 함수 안에서만 유효 범위를 갖게 때문이죠.

자 그럼 이제 아래 코드를 실행해보겠습니다.

function addCounter() {
  var counter = 0;

  return function() {
    return counter++;
  };
}

var add = addCounter();
add(); // 0
add(); // 1
add(); // 2

위와 같이 코드를 실행했을 때 동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addCounter()라는 함수가 반환한 함수를 add라는 변수에 담아놨기 때문에 add 변수 자체가 함수처럼 동작하는 것입니다. 기술 용어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add 변수가 addCounter()가 반환한 함수를 참조하고 있다" 입니다.

이처럼 함수의 실행이 끝나고 나서도 함수 안의 변수를 참조할 수 있는게 바로 클로져입니다. 이러한 패턴을 응용하면 자바스크립트에 없는 private 변수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습니다.

함수형 프로그래밍

함수형 프로그래밍이란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함수의 내부 로직은 변경하지 않은 상태로 여러 개의 함수를 조합하여 결과 값을 도출하는 프로그래밍 패턴을 의미합니다. 커링(currying)이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코드로 보겠습니다.

function add(num1, num2) {
  return num1 + num2;
}

function curry(fn, a) {
  return function(b) {
    return fn(a, b);
  };
}

var add3 = curry(add, 3);
add3(4); // 7

위와 같이 클로져를 활용하면 함수를 조합하여 기능을 구현해나갈 수 있습니다.